미디어 이야기

Date : 2005-10-17, Hit : 8361 , IP : 210.119.xxx.xxx

저는 모태신앙 예수쟁이입니다.
친가 외가 큰 교회 목회자,개척 교회 목회자,장로님, 권사님 줄줄이 있는데서 자라다보니 교회의 깊숙한 곳곳까지 알게 되어 답답하고 안타깝습니다.

1.성도가 낸 돈으로 부를 샀나요?
그런데 왜 목회자 자녀은들은 넷이면 넷, 다섯이면 다섯, 모두 평생 외국 유학에다 결혼, 그 손자 손녀의 장래 까지... 경제적인 어려움 없이 살 수 있나요? 한국에서 아이 하나 유학 보내려면 얼마의 돈이 드는지 아시지요? 기러기 아빠가 왜 생기는가요? 다 그렇다고는 볼 수 없지만 이렇다할 큰 교회의 목회자 자녀들은 우리가 감히 생각지도 못하는 경제적인 부를 누리고 있습니다. 큰 교회의 목회자들 다 이렇게 얘기 합니다. 밑천없이 고생고생 흙담 쌓아가며 시멘트 발라가며 이 교회 만들었다고...우리 자식들도 고생 많이 햇다고...열심히 기도하다 보니 하나님이 다 채워주시더라고...그럼 우리네 어머니 아버지는 기도가 부족했단 말입니까? 하나님의 은혜가 부족했단 말입니까? 노력이 부족했단 말입니까? 대한민국 천지에 밑천없이 시작해 자식은 물론 그 손주 녀석들 평생 부유하게 해 줄 경제력을 가지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요. 때때마다 부자 동네 아파트 분양권 추첨때 그 긴 줄 중에 목회자 가족들이 전국에 곳곳에 서 있더군요. 실제 어느 교회 목회자도, 이름있고 덕망있는 목사님이시라 전국에 알려져 있지만...장로님께서 대신 줄을 서 계셨다더군요. 생각해 볼 문제 아닌가요? 오죽했으면 얼마전까지만해도 목회자가 신랑감1위였을라구요

2. 성도의 낸 돈으로 명예을 샀나요?
큰 교회 목회자는 이사다 뭐다해서 직책과 직분이 많아 인맥도 많지요. 그 자녀들은 물론 측근들은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속으로 나가 자리를 잡는데 걸리는 시간도, 비용도 노력도 절약되죠. 로비와 인맥,연줄... 안통하는데가 어디 있던가요? 일반인들이 그런길을 한번 개척하려면 돈이 많이 듭니다.아니면 힘들게 노력으로 ,실력으로,발바닥으로 뛰어다녀야합니다.목회자는 성도들의 돈으로 이곳저곳 선심(?)을 쓰죠.물론 교회 이름으로 하지만 그 감사는 돈을 낸 성도들에게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목회자 개인에게 돌아가고 그것은 곧 목회 잘 하는 목회자의 개인 명성이나 권력으로 작용하여 보이지 않은 힘을 만들어냅니다. 따라서 그들은 병원 예약의 작은 문제에서 부터 자식의 진학이나 취업, 결혼,또는 여타의 문제에 있어서 절대적인 힘을 갖게 됩니다.전화 한 통화로, 또는 저녁 한끼 사는 걸로,또는 다른 걸 이루어주는 댓가로 그들이 해결 못하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그리고는 거의 사회 저명한 고위 인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죠. 물론 목회자들 공부 많이 하고 노력합니다. 허나 그 정도 공부하고 그 정도 노력했다고 그렇게 까지 큰 부와 명성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그리 흔하지 않습니다.

3.제발 초심을 잃지 마세요.
부와 명예를 다 가진 사람은 욕심이 더 많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큰 교회 목회자는 작은 시골 개척 교회에서 몇 안되는 성도들 봉고차로 실어 모셔오던 열정을, 사모는 그 텃밭에서 상추띁어다 그네들 밥 먹이던 온정의 손길을 잃어버리게 마련이지요.거만이 하늘을 찔러 급기야는 돈 많이 내는 성도의 생일에는 화환을 보내고 축전을 띄우면서 돈 없는 성도의 암수술병동에는 부목사 가라고 보내는 못된 짓(?)을 하게 됩니다.제발 초심으로 돌아가 욕심을 버리십시오.입으로는 하나님이 이렇게 만들어주신거다 시인하면서도 정작 내 이름을 높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큰 교회 목사님들이시여!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는 것이 곧 나에게 하는 것이니...그 말씀이 두려워 길거리 걸인을 그냥 못 스쳐지나갔던 초심이 기억 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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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교회에 죽어라고 헌금 바치는 성도들에게 한 마디 묻습니다.

& 당신들의 부모님이 혹시 병원비가 없어 병원에 못 가시는 것은 아닌지, 보약 한재 해 먹을 돈이 아쉬운 것은 아닌지 돌아 보셨나요? 당신네 교회 목회자는 자기 부모님 철철마다 보약 해 드릴 것입니다.

& 당신들의 자녀들은 목회자 자녀들만큼 잘 먹고 잘 입고 하고 싶은 것 다 하나요? 당신네 교회 목회자 자녀는 세계를 향해 꿈을 맘껏 펼치고 있습니다. 나는 내 자식의 어깨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나요?

& 혹시 당신 친척중에 혹은 형제중에 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는 없나요? 혹시 개척 교회 한 모퉁이에서 끼니놓고 기도하는 목회자는 없나요? 나는 그네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나요?그들의 힘이 되고 있나요?

& 당신은 늘 십일조나 헌금은 우리 교회에서만 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안 그러면 하나님이 복을 안 주실 것 같고, 왠지 마음이 불안하고, 말씀에 불순종하는 것 같아 죄스럽나요?

& 목회자가 어떤 잘못된 행동을 해서 교인들이 수근수근 거릴때 목회자는 하님이 심판하실 것이고 나는 그냥 섬기면 된다라고 생각하고 지나쳐버리시지는 않나요?

그럼 당신은 성도가 아니라 종교인일뿐입니다.다시 한 번 더 생각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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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내 감은 눈 안에 이미 들어와계시는 하나님을 믿고 그를 사랑하고 그의 빽을 의지하는 크리스챤입니다. 큰 교회가 우리 사회에 주는 알찬 문화적인 메세지를 인정하고 각양 각층에서 헌신하는 사회 기여도를 인정하지만 교회가 가진 경제력이나 목회자가 가지는 부와 명예에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이것은 목회자 스스로의 깨어짐도 있어야하지만 한국교회 많은 성도들의 올바른 신앙관이 우선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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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o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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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종교를 갖고 있지 않지만 정말 구구절절 옳은 소리만 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