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 남는 것

Date : 2005-09-30, Hit : 14462 , IP : 210.119.xxx.xxx

 

 

Epilogue

    베르테르는 자신의 감성을 이해해줄 수 있는 수신인이 필요했습니다. 그의 편지는 '나'로부터 출발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베르테르의 편지가 보내질 수신자인 '너'를 항상 전제로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베르테르의 편지는 "나"로부터 출발하는 고독이면서 항상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고 얘기하고 싶은 베르테르의 이중적인 감정의 표현이라고 하더군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자신이 느끼는 고독이나 권태, 고민 같은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고자 할 때 어떤 사람을 선택하게 되는 것처럼 베르테르 역시 빌헬름을 수신자로 선택한 것입니다. 빌헬름은 그런 베르테르가 자신의 감정을 거리낌없이 표현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가슴속의 베르테르에게 이 홈페이지가 빌헬름이 되길 바라며,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올립니다.

 

 

 

너무나 고요한 2000년 1월 10일 새벽 3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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